⚠️지성 피부가 약산성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지성을 위한 폼클렌징, 샴푸 추천)

피부와 동일한 pH의 약산성 클렌저, 모두에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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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산성 폼클렌징(or 약산성 샴푸)이 피부의 pH와 유사하기 때문에,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지 않아서 좋다!" 라는 말이 언젠가부터 정석으로 여겨지게 된 것 같다. 토너, 로션과 같은 스킨케어 제품에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클렌저라면...?

나와 같이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정말 끔찍한 일을 겪을 수 있다....... 물론 모든 약산성 제품이 지성 피부에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특정 기능(피지 및 유분제거)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쓰지 않는 편이 백 배 낫다. (피지 및 유분제거 능력을 제거한 것이 입증되고, 테스트도 스스로 해 본 경우에는 사용해도 좋다.) 특히 샴푸의 경우!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면 안 되는 두피를 가진 사람이 약산성 샴푸를 썼다간 머리를 감아도 감은 것 같지가 않고 매일매일 머리가 조금씩 더 떡져가는 지옥같은 현상을 겪게 될 것이다.

피부에 좋다던 약산성을 썼더니? 오히려 무너지는 피부 유수분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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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는 유분도, 수분도 매우 중요하다. 수분은 넘칠수록 좋은 게 맞지만 유분의 경우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너무 많아도 좋지 않고, 너무 적어도 좋지 않다. 유분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여드름 균의 먹이이기도 하고, 트러블을 야기하기도 하는 피부의 양날의 검이기 때문이다.

중성, 건성 피부에게 약산성 클렌저가 좋은 이유

중성이나 건성 피부는 약알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할 경우, 피지와 유분이 씻겨 나가 유분이 일시적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중성과 건성 피부는 이렇게 약알칼리성 클렌저를 이용해 과도하게 씻어 줄 경우 피부 당김이나, 장벽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알기 쉽게 그래프로 나타내면 이런 식이다.

<약얄칼리성 클렌저를 사용한 중성인의 피부>

피부 관리를 하겠다고 세안을 했는데, 오히려 유수분 밸런스가 망가지는 사태가 일어난다.

원래는 유수분 밸런스가 어느 정도 갖춰진 중성 피부였는데, 약알칼리성 클렌저를 이용해 씻어 주면 어느 정도 필요한 피지가 과도하게 씻겨 나가게 된다. 이런 현상은 약산성 클렌저, 계면활성제가 적게 들어간 클렌저를 이용해 세안을 해 주면 어느 정도 해결된다.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한 중성인의 피부>

유분기가 어느 정도 제거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피부 장벽에 필요한 정도는 남아 있어, 피부의 노폐물과 잔여 피지는 제거하면서도, 장벽을 손상시킬 정도로 유분기가 제거되지는 않는다. 모자라게 된 아주 조금의 유분은 신진대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쌓여, 유수분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게 된다.

지성 피부에게 대부분의 약산성 클렌저가 재앙인 이유

지성 피부는 중성 피부와 다르다. 지성 피부는 유분을 만드는 속도가 중성과 건성 피부보다 매우 빠르며, 따라서 유분을 제거해야만 유수분 밸런스가 맞게 되는 피부이다. 그런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이 유분기를 최대한 보존하는 클렌저를 사용한다면 피부에 유분이 그대로 남게 되고(이것 때문에 좋다는 약산성 클렌저를 사서 사용해 봤는데, 잔여감 때문에 찝찝했던 지성들이 있을 것이다....), 그 유분이 남은 피부 위에 또 유분을 빠르게 쌓아가며 점점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해버린 지성 피부>

지성 피부에게 모든 약산성 클렌저가 나쁜가?

하지만, 모든 약산성 클렌저가 지성 피부에게 상극은 아니다. 거품 입자가 작아 딥 클렌징이 가능하고, 피지를 녹이는 성분이 들어 있는 약산성 클렌저라면 오히려 약알칼리성 클렌저보다 좋을 수 있다. 본인이 약알칼리성을 쓰면 얼굴이 따끔거리는 민감성 + 지성이라면 피지를 녹이는 성분이 들어 있고 거품이 조밀한 약산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건을 꼭 잘 따지자!)

그럼, 지성 피부는 어떤 제품을 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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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피부는 피지를 잘 흡착하는 약알칼리성 제품, 혹은 약산성일 경우 피지를 녹이고 세정하는 효능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흡착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차콜(숯)과 머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브랜드 러쉬에서 훌륭한 차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러쉬에서 출시한 페이셜 솝, 그리고 그린 머드가 들어간 미용실에서 추천받아 오래오래 쓰고 있는 샴푸를 추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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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 차콜 페이셜 솝

러쉬 챠콜 페이셜 솝

숯은 원래 오염을 흡착하고, 뭔가를 정화하기로 유명한 성분이다. 차콜이 들어간 제품으로 세안한다면 기분 좋은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비건 제품이고, 피지 조절에 굉장히 뛰어난 제품이다. 다만 펄이 약간 포함되어 있으며 러쉬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향이 강하다고 느낄 수 있다. 내게는 둘 다 오히려 좋아! 이기 때문에 잘 사용하고 있다. (비누 보관이 깔끔하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라면, 비누망에 걸어 어딘가에 매달아 두면 좋다.)

케라스타즈 - 스페시픽 디발렁 샴푸

스페시픽 방디발렁 250ML 독일배송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 값을 충분히 한다. 어떤 샴푸로 머릴 감아도 오후만 되면 머리가 떡졌던 사람들이라면 속는 셈 치고 한 번 사용해 보길 바란다. 그린 머드가 들어 있으며, 굳이 면세점이 아니더라도 주변의 좀 큰 미용실에 가면 구매 가능하다.

헤드앤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 지성용 샴푸

NEW 헤드앤숄더 클리니컬 스트렝스 지성용 지루성 두피 전용 비듬샴푸 400ml

지루성 두피염 환자들에게 가장 유명한 샴푸. 믿고 쓰는 헤드앤숄더.... 역시 과도한 피지 흡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렇게 지성인에게 왜 약산성 클렌저와 샴푸가 위험한지, 그리고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좋은지 알아보았다. 굳이 내가 추천한 제품이 아니어도 좋으니, 흡착력이 뛰어나고 세정력이 좋은 제품들 중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을 똑똑하게 골라 보도록 하자.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기초화장품으로 피부 pH를 맞춰 주어야 한다는 거! 명심하자.